"007 퀀텀 연작"은 2부작으로 끝날 것인가?

[퀀텀 오브 솔러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본드는 베스퍼가 준 알제리 연인의 매듭을 버립니다.


이 장면은 제임스 본드가 베스퍼에 대한 짐을 덜어내고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되었다는 의미로 들어간 장면입니다. 즉, 이 장면으로 보면 "퀀텀 연작"은 2부작으로 끝낸단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장면 직후에 건배럴 씬이 나온다는 점으로 차기작은 기존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더욱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퀀텀 연작은 3부작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1. 중요 캐릭터가 다 돌아오지 않았음


우선, 원작 소설의 캐릭터인 필릭스 라이터빌 태너는 돌아왔는데, 또 다른 중요 캐릭터인 머니페니Q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캐릭터들이 돌아와야 기존 시리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터와 태너가 한 편당 한 명씩 소개되었단 점을 생각하면 머니페니와 Q도 비슷한 패턴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퀀텀은 이제 이름만 알 뿐임

또한, 퀀텀이란 조직은 이제 이름이 겨우 나왔을 뿐이며 관객들이 알고 있는 것은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진짜 실체를 알기도 힘들단 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퀀텀이란 조직을 궤멸시키기 전까진 "퀀텀 연작"이 끝난 것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본드는 조직을 이용해서 댐부터 파괴시키겠다고 하는 등 "파괴"할 것이 많을 것을 암시했습니다.


3. 크레이그의 본드는 최소한 3편은 더 나올 것임

또 다른 측면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5편의 출연을 계약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2편으로 퀀텀이라는 조직을 등장시켰으니, 마치 션 코너리의 본드가 스펙터와 계속 싸웠듯이, 크레이그의 본드가 퀀텀과 계속 싸우는 구조로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퀀텀 오브 솔러스]가 공개된 시점에서 차기작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저로서는 차기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