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극장에서 보다니!
- 미디어이야기/악숀무-비
- 2008. 9. 11. 01:42
저는 [007] 시리즈도 좋아하고, [다크 나이트]도 미칠듯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온 영화 중에 제 인생의 영화를 꼽는다면 단연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를 나름 이해했다고 느꼈을 때 느낀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어제(9월 10일) 이 영화를 충무로 영화제를 통해서 극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Final Cut을요.
1. [블레이드 러너]와의 첫만남
고등학교 다닐 때 어떤 책(잡지?)에서 이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공부밖에 모르던(이라고 쓰고 공부도 안하던 이라 읽는다) 고딩이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이랬습니다.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서 봤는데, 두번씩이나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잤습니다.
결국 두번째 볼 때 잠들었다 일어나서 잠을 완전히 깬 후에야 겨우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공부밖에 모르던(이라고 쓰고 공부도 안하던 이라 읽는다) 고딩이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이랬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이게 영화야!
그래, 저주는 봤는데, 걸작은 어디있냐!
그래, 저주는 봤는데, 걸작은 어디있냐!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서 봤는데, 두번씩이나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잤습니다.
결국 두번째 볼 때 잠들었다 일어나서 잠을 완전히 깬 후에야 겨우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2. [블레이드 러너]와 다시 만남
대학원을 다닐 때 DVD라는 매체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말로만 듣던 DVD라는 것을 저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비싸고 럭셔리한 DVD 플레이어가 아닌 DVD롬 드라이브를 하나 샀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흐른만큼 [블레이드 러너]의 가치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고, 그 사이 몇 번 봤습니다.
마침 DVD롬 드라이브를 사면서 함께 산 제 최초의 DVD 타이틀은 당연히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말로만 듣던 DVD라는 것을 저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비싸고 럭셔리한 DVD 플레이어가 아닌 DVD롬 드라이브를 하나 샀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흐른만큼 [블레이드 러너]의 가치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고, 그 사이 몇 번 봤습니다.
마침 DVD롬 드라이브를 사면서 함께 산 제 최초의 DVD 타이틀은 당연히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이었습니다.
3. [블레이드 러너]와 제대로 만남
DVD Prime에서 충무로 영화제에서 하는 깜짝상영5의 정체가 [블레이드 러너] Final Cut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혹시나해서 페니웨이님께 여쭤보니 보고 싶으시답니다. 그래서 아싸! 티켓팅을 부탁드렸습니다.
([다크 나이트]부터 [블레이드 러너]까지…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주가 좀 바빴는데, 마침 수요일만 시간 여유가 초큼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이 8시였는데, 겨우 도착한 시간이 7시 57분이었습니다.
후다닥 신변을 정리하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7층을 올라가니 무척 지루하더군요. ㅠ.ㅠ
[블레이드 러너] 파이넛 컷의 거의 첫 장면인 (아래의) 제목 장면에서 관객들의 나지막한 감탄사(아!)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뿜어져나오는 정보의 양이 엄청납니다.
아래 사진은 타이렐 사의 벽인데,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건물 옥상의 램프가 점멸하는 등, 디테일이 살아 숨쉽니다.
또, 일본글자와 한자로 뒤덮인 화면에서 가끔 한글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수수께끼 사업"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엔딩 크레딧에서 영화 복원의 달인 로지리카, 해리슨 포드의 아들인 벤자민 포드 등의 이름을 만날 때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나오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소수의 관객들만 빠져나가고 대부분의 관객은 엔딩 크레딧까지 함께 감상하고 즐겁게 박수를 쳤으며, 극장에서는 조명을 켜지 않아 끝까지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해서 페니웨이님께 여쭤보니 보고 싶으시답니다. 그래서 아싸! 티켓팅을 부탁드렸습니다.
([다크 나이트]부터 [블레이드 러너]까지…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주가 좀 바빴는데, 마침 수요일만 시간 여유가 초큼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이 8시였는데, 겨우 도착한 시간이 7시 57분이었습니다.
후다닥 신변을 정리하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7층을 올라가니 무척 지루하더군요. ㅠ.ㅠ
[블레이드 러너] 파이넛 컷의 거의 첫 장면인 (아래의) 제목 장면에서 관객들의 나지막한 감탄사(아!)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뿜어져나오는 정보의 양이 엄청납니다.
아래 사진은 타이렐 사의 벽인데,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건물 옥상의 램프가 점멸하는 등, 디테일이 살아 숨쉽니다.
또, 일본글자와 한자로 뒤덮인 화면에서 가끔 한글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수수께끼 사업"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엔딩 크레딧에서 영화 복원의 달인 로지리카, 해리슨 포드의 아들인 벤자민 포드 등의 이름을 만날 때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나오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소수의 관객들만 빠져나가고 대부분의 관객은 엔딩 크레딧까지 함께 감상하고 즐겁게 박수를 쳤으며, 극장에서는 조명을 켜지 않아 끝까지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덧. 데커드는 당연히 레플리컨트
데커드 (해리슨 포드 분)가 레플리컨트인가 아닌가로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잘 보면 레플리컨트의 눈이 빛에 비칠 때 눈동자가 갈색 계통으로 보이는데, 데커드의 눈에서도 이러한 갈색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관찰의 결과지, 공식 설정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은 스콧 감독이 이 정체에 대해 인터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네. 데커드는 확실히 레플리컨트가 맞다고... ㅎㅎ
그런데, 영화를 잘 보면 레플리컨트의 눈이 빛에 비칠 때 눈동자가 갈색 계통으로 보이는데, 데커드의 눈에서도 이러한 갈색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관찰의 결과지, 공식 설정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은 스콧 감독이 이 정체에 대해 인터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네. 데커드는 확실히 레플리컨트가 맞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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