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간 함부르크 미니어투어(Miniatur Wunderland)

함부르크로 이동하기 전에 베를린 중앙역에서 저녁식사로 닭고기 한 마리와 빵 3개를 사고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타자마자 일단 저녁식사부터...


미니어투어를 가려면 바움발(Baumwall) 역에서 내려야 된다.
여긴 원래 중앙역에서 지하철(U-Bahn)으로 3정거장만 가면 되는 가까운 곳인데...
공사로 말미암아 S-Bahn을 타고 돌아가야 되었다.

어쨌거나 바움발 역에 내려서 일단 한 컷.
항구 도시 함부르크답게, 바움발 항은 멋지다... (사진보다도 훨 멋짐)


대략 15분 정도 걸어가서 미니어투어에 입장.
입장료는 1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인데, 짱이는 비록 1m를 살짝 넘겼지만 슬쩍 패스... ㅎㅎ

처음 들어가니 린이랑 짱이는 뭥미 분위기다...


하지만, 이내 적응하고는...


공연(?)도 즐긴다...

작년과 공연 레파토리도 다르다!!! 작년엔 공룡 쇼였음... 대단대단...


여기엔 유령이 사는 마을도 있다... 헐...

작년엔 못 봤었는데... 아마도 작년엔 놓친 것 같음


미니어투어 전체는 조명이 바뀌는 것으로 시간이 흐르는 걸 표현한다.
이건 언제나 효과적이고 멋있다.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빨간 자리의 아가씨를 보면... 이건 남자가 만든 거임!


함부르크 자체를 미니어처로 구성한 곳도 있다.
내가 있는 그 곳 자체를 미니어처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운데 보이는 건 함부르크의 성 니콜라이 성당


미니어투어를 보면 제작진의 확 깨는 센스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이거다.

표현 과정에서 잘린 단면에 사람이 매달려있다!!!


미니어투어엔 심지어 강가를 따라내려가는 쓰레기도 묘사되어있다.


Kniffingen 관이 있다. 이 도시 자체가 가상의 도시인데 무려 시의 홈페이지도 있다: Stadt-Portal Knuffingen
이 관의 모든 구성은 가상의 것들로서... 아래와 같은 가상의 커다란 미로정원도 있다...


여기선 일정 주기로 화재상황이 연출되는데... 불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소방차도 출동한다!


또, 일광욕을 즐기는 여인네도 있으며... 수초에 걸린 인어공주도 있고... 여인의 누드를 그리는 화가를 보는 수도사(헥헥)도 있다.


익사한 이 친구는 작년에도 있더니, 아직도 구출되지 못했는데... 순록도 여전히 놀고 있고... 농부들도 여전하다...

이번에도 써먹는 익사자... (근데, 이게 재미있냐?)


차랑 관련된 재미있는 것들도 꽤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아래 2개다...
차 3대를 잘라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 차... 그리고, 좁은 틈에 끼어서 부서진 차...


브레멘에서 왔으니 BECK'S 한 장 찍어주는 것이 예의...


어느집 구석탱이에서 녹아가는 눈사람이 있었는데, 린이가 너무 좋아해서 한 컷.

린이가 꼭 찍어달라고 부탁한 거임.


KFC도 있더라. 이건 마누라님이 좋아하셔서 한 컷.

마누라님이 찍으라 지시한 거임.


미니어투어는 요정도 날아다니고...


남녀가 모여서 사우나(OASE)도 한다... ^^;

OASE는 단어 그대로는 oasis란 뜻임


미니어투어를 2시간여 돌아본 뒤에 건물을 나섰다.
이제 집에 가서 쉬는 일만 남았다...

나와서 마무리 샷들...

뒤에 보이는 것이 저 위에서 언급된 성 니콜라이 성당


또... 마무리 샷...

멀리 보이는 건 (미니어투어에 있지만 찍지 않은) 성 카테리네 성당


이제 올 때의 역순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바움발 항에서 바이바이 샷 한 컷.


S-Bahn 역에서는 자리가 없었지만, 자리 옆의 빈 틈에 앉아서도 웃는 린이...


그리고, 기차에서 파이널 컷.


이로서 베를린-함부르크에 걸친 하루짜리 여행이 끝났다...
린아, 짱아, 마누라님. 모두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