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둘기는 오우삼 감독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다
- 미디어이야기/James Bond 007
- 2008. 8. 19. 00:44
여러분은 영화 속의 비둘기라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괴물]의 괴물 등장 씬에 잠시 등장한 비둘기요?
아니면, [안녕, 프란체스카]의 구이용 비둘기?
많은 비둘기 씬이 있었지만, 많이 알려진 비둘기는 역시 오우삼 감독의 비둘기가 아닐까합니다.
[첩혈쌍웅](1989)에서 비둘기를 싸움장에 불러들여 재미를 본 이 분은 이후 이 영화의 헐리우드 버전인 [페이스 오프](1997)에서도 비둘기를 불러들이셨고, 전설적인 스파이 영화의 졸작인 [미션 임파서블 2](2000)에서도 보안이 철저한 건물 안에 비둘기를 서식케하시는 박애주의자의 풍모를 보이셨습니다.
또, 최근에는 제작자로 참여한 [애플시드 Saga Ex Machina](2007) 및 감독을 맡은 [적벽대전](2008)에서도 비둘기를 날리시는 등 비둘기하면 이 분이란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셨습니다.
Face off의 못말리는 비둘기 씬
하지만, 이 분께서 비둘기를 등장시키기 이전에 007 영화에서 비둘기가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되었더랍니다.
바로 [유어아이즈온리](1981)부터 [살인면허](1989)까지 9년간 5편의 007 영화를 감독한 존 글렌 감독은 3편의 007 영화에서 비둘기를 등장시켰습니다.
[유어아이즈온리], [옥터퍼시] 및 [살인면허]에서 건물 벽이나 벼랑에 매달린 제임스 본드를 긴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구체적인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존 글렌 감독은 [살인면허]의 흥행실패로 사퇴한 이후 히트작도 없었고, 비둘기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 편만 더 찍었어도 비둘기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비둘기, 지못미. (뭥미?)
바로 [유어아이즈온리](1981)부터 [살인면허](1989)까지 9년간 5편의 007 영화를 감독한 존 글렌 감독은 3편의 007 영화에서 비둘기를 등장시켰습니다.
[유어아이즈온리], [옥터퍼시] 및 [살인면허]에서 건물 벽이나 벼랑에 매달린 제임스 본드를 긴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구체적인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어아이즈온리]에서 절벽을 타고 성 시릴에 침투하는 본드를 갈구는 비둘기
[옥토퍼시]에서 카말 칸의 본진을 정찰하려는 본드를 갈구는 저글링 아니, 비둘기
[살인면허]에서 산체스의 집무실을 염탐하는 본드를 점잖게 꾸짖는 비둘기 (응?)
아쉬운 것은 존 글렌 감독은 [살인면허]의 흥행실패로 사퇴한 이후 히트작도 없었고, 비둘기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 편만 더 찍었어도 비둘기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비둘기, 지못미.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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