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사랑합니다: 배우들의 힘 그리고, 영화에 딱 맞는 원작
- 미디어이야기/그외의 모든 영화
- 2011. 3. 20. 12:05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작가의 웹툰이 네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전작들의 영화화가 여러모로 좌충우돌의 모습이 강했는데, 이제 드디어 자리를 잡아간 느낌이다.
기존의 작품들이 어딘가 만화를 영화화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여러모로 자연스러운 한 편의 영화다웠다.
각색을 잘 하기도 했지만, 기존의 작품에 비해 원작 자체가 영화에 딱 맞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익히 알려진 얘기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널리 알려진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한 이순재 씨(버럭순재, 야동순재 등), 욕쟁이 할머니의 이미지를 오버하지 않고 사용한 김수미 씨, 은근 살벌한 이미지의 오달수 씨 등은 이미지와 연기의 줄타기를 적절하게 해서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렸고, 송재호 씨, 윤소정 씨, 송지효 씨는 원작을 여러모로 연상시키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담담하지만, 마음 속 깊이 여운을 주는 이런 정통파 멜로물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정말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여담들...
1. 저 위의 원작 만화의 유명한 컷과 포스터는 은근히 다르다.
만화의 컷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은근히 쳐다보는 구도인데 반해 포스터는 정면을 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ㅎㅎ
2. 원작 만화의 후기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나이드신 분이나 젊은 사람이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
이 영화는 그것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
3. 주인공 4인방의 캐릭터 일체화는 ㅎㄷㄷ한 수준이다. 그리고, 만만찮은 수준을 송지효가 보여줬다.
보면 볼수록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모습이었다.
4. 김만석의 부인 역은 미스캐스팅이었다.
너무 젊은 배우를 노인으로 분장시켰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마치… 그러니까… 영국의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한 [배트맨 비긴즈]에서 미국 배우 케이티 홈즈가 들어있던 느낌?
5. 최소한의 각색만을 해서 영화적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구성을 한 점이 특히 돋보였다.
6. 엔딩 크레딧에서 이문식 씨 등의 배우는 우정출연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하다. 출연 시간이 짧으니까 내 이름은 빼달라는 느낌으로 들린다.
단 한 컷 출연해도 출연한 것 아닌가? 아니면 자신이 없단 뜻인가?
7. 기타 연주 음악이 2번 등장하는데, 2번 모두 코드를 바꿀 때의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감상을 방해할만큼 컸다.
라이브 연주라면 이 소리 역시 즐길만하겠지만, 영화에선 아니다. 극장 스피커로 잡음을 들어야 되는 건가!
8. [E.T.]와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었다.
특히,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연상시키는 그 장면은 내용마저 비슷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9. 많이들 울었다는데, 나에겐 눈물이 날 만큼은 아니었다.
마누라님은 마지막 부분의 눈물씬이 좀 짧아서 아쉽다고 하셨다. 제대로 울 수 있게…
만화의 컷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은근히 쳐다보는 구도인데 반해 포스터는 정면을 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ㅎㅎ
2. 원작 만화의 후기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나이드신 분이나 젊은 사람이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
이 영화는 그것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
강풀 작가님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후기의 한 컷.
3. 주인공 4인방의 캐릭터 일체화는 ㅎㄷㄷ한 수준이다. 그리고, 만만찮은 수준을 송지효가 보여줬다.
보면 볼수록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모습이었다.
4. 김만석의 부인 역은 미스캐스팅이었다.
너무 젊은 배우를 노인으로 분장시켰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마치… 그러니까… 영국의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한 [배트맨 비긴즈]에서 미국 배우 케이티 홈즈가 들어있던 느낌?
5. 최소한의 각색만을 해서 영화적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구성을 한 점이 특히 돋보였다.
6. 엔딩 크레딧에서 이문식 씨 등의 배우는 우정출연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하다. 출연 시간이 짧으니까 내 이름은 빼달라는 느낌으로 들린다.
단 한 컷 출연해도 출연한 것 아닌가? 아니면 자신이 없단 뜻인가?
7. 기타 연주 음악이 2번 등장하는데, 2번 모두 코드를 바꿀 때의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감상을 방해할만큼 컸다.
라이브 연주라면 이 소리 역시 즐길만하겠지만, 영화에선 아니다. 극장 스피커로 잡음을 들어야 되는 건가!
8. [E.T.]와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었다.
특히,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연상시키는 그 장면은 내용마저 비슷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9. 많이들 울었다는데, 나에겐 눈물이 날 만큼은 아니었다.
마누라님은 마지막 부분의 눈물씬이 좀 짧아서 아쉽다고 하셨다. 제대로 울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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