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사망유희, 그리고 법주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년 11월 27의 구글두들. 이소룡 탄생 70주년


이소룡은 1940년 11월 27일에 태어나 1973년 7월 20일에 사망했다.
그리고, 그의 유작은 [사망유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망유희]에서 "기럭지" 카림 압둘자바에게 개차반나게 터지는 이소룡


그런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사망유희] 하일라이트 격투씬의 원래 배경이 다름 아닌 속리산 법주사라는 것이다.

이소룡은 법주사에 가서 팔상전을 보면서 하일라이트 격투씬을 구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법주사 팔상전. 사실 각 층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그의 탄생 70주년에 즈음해서 법주사 팔상전을 갔다.
실제로 보는 팔상전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각주:1], 영화 배경으로 쓰인다면 충분히 크게 보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주변 경관이 멋있기 때문에 구상한 대로 영화가 나왔으면 홍보영화로도 괜찮을 것 같았다.



덧1. 그가 사망한지도 37년이 지났다. 40년이 되어가지만, 현대 영화의 액션은 여전히 그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아니, 그의 액션을 40년 가까이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이 현대의 액션영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덧2. 극장판 [사망유희]는 이소룡이 생전에 찍다가 사망한 [사망적유희]를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편집한 것이다.
하지만, 편집이 완벽하지 않아 잘못된 장면들이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 보이는 시체는 [사망적유희]에서는 (윗층의) 카림 압둘자바에게 살해당해 이 위치에 떨어져있다.
하지만, [사망유희]에서는 이 시점에 여기 있을 수가 없다. 이 분은 회상씬에서만 등장한다.

  1. 팔상전은 22.7m 높이의 5층 목탑이니 층의 평균 높이는 고작 4.54m로 호쾌한 액션을 펼칠만한 높이는 아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