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간 프라하 #1

드레스덴에서의 약 4시간 정도의 도보 관광을 마치고 다시 중앙역으로 이동해서 프라하 행 열차에 올랐다.

진상 1, 2호기는 기차를 타자 마자 여행 코스를 다시 검토하고, 열차 시간을 확인하는 듯했으나...

"도착 시간이 몇 시냐?" "그럼 민박집엔 뭐 타고 가?"


잠시 후 기절... 둘을 끌고다니느라 지친 마누라님도 기절...


4시간 정도 걸려 민박집으로 갔는데, 애들이 보이콧(?)을 선언, 민박집에서 안 나가겠단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다름 아닌 카를 교.
마누라 님과 프라하에 왔으면 이 쯤에서 한 컷 찍어드리는 게 예의인 것이다.

카를 4세 동상과 카를 교 입구. ㄷㄷㄷ


카를 교를 건너기 전에 블타바 강 건너로 보이는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한 컷.

저런 성에 살게는 못해드려도, 사진 한 장은 가능함...


카를 교를 건너는데, 사람들이 모여 불을 날리고(?) 있었다.
철사, 종이, 초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공기가 팽창해서 날아가다가 결국 종이가 불타면 떨어지는 구조인 듯.
꽤 위험해보이는 것이 떨어질 때 불똥이 강 위가 아닌 주변 건물 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다... 헐...


카를 교를 건너서 찍은 인증 샷.
이제 체코 프라하에 있는 카를 교를 건넌 것이다. ^^;


시간이 늦어 성에 올라가는 건 다음날로 미루고, 다시 카를 교를 건너와서 프라하 성 마무리 샷.

저 멋지구리한 곳을 미루다니... ㅠ.ㅠ


배도 고프고 해서 들어간 곳은 T.G.I.Friday's.
꽤 체코식으로 변형된 곳이라 체코식 음식을 맛보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
가격이 살짝 세긴 하지만, 다른 식당에 비해서일 뿐, 양도 많고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요리당 300코룬 근방인데, 대략 12유로 / 18,000원 정도)


이렇게 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본격적인 유럽 여행의 첫날이 끝났다. 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