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에서 호부호형을 허하라!
- 미디어이야기/영화 관련 잡담
- 2010. 1. 14. 01:19
전대미문의 영화의 장르를 "속이는" 포스터들...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영화를 보면서 답답한 것이 바로 영화 포스터이다.
포스터에 적힌 장르가 실제 영화의 장르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이 문제는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거나 영화에 대한 배신감으로 좋지 않은 입소문을 탈 수도 있게 만든다.
최근 영화 중에 우선 [차우]를 보자.
괴수 어드벤처라는 포스터가 무색하도록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였다.
초반에 잠깐 괴수물의 흔적을 보여주려 하지만, 아주 잠깐에 그치고 그냥 4차원 코미디로 돌아서버렸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배신감이 안 느껴진 건 아니다.
또,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우치]도 있다.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라지만, 최초도 아니고, 한국형도 아니며 히어로무비도 아닌 역시 코미디 영화이다.
역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역시 배신감도 느꼈다.
영화 포스터를 만들 땐 호부호형을 허하라!
코미디 영화를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누가 잡아먹냐!
덧. 나는 [해운대]를 안 봤다.
다름 아닌 CG가 화려한 재난영화로 광고했다가 [2012] 트레일러가 나오자 가족재난물로 광고하는 손바닥 뒤집기 때문이었다. 제작진도 장르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내가 도대체 어떤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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