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난 이름이 잘 와닿지 않는다

10월 29일(목) 카카오에서 주관한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왔다.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날카로운 지적들을 하셨다.
그 중엔 "음원을 포함한 자료 공유에 대한 법률 검토"와 같은 수준 높은 지적사항들이 많았다.
(이제 비공개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를 논할 단계는 아님)

그 중 내가 가장 주목한, 그리고 공감하는 문제는 주력 서비스 대상 계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솔직히, 카카오라는 이름이 잘 와닿지 않았다.
심지어는 간담회장인 토즈에서도 (카카오가 아니라) 코코아를 찾았었다.

내 주변의 (카카오 서비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카카오라는 이름의 느낌을 물어봤다.
그런데, 남자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심지어는 도박이 생각난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마카오가 연상되었단다)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달랐다. 달콤하고, 맛있고... 뭐 그런 느낌이 든다는 얘기들을 했다.
즉, 카카오라는 이름 자체가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훨씬 잘 어필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간담회에 초대된 블로거가 모두 남자였다는 점은 간담회 대상 계층 선정의 실수란 생각이 듦)

(카카오라는 이름을 바꿀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니) 추가적인 서비스를 구상할 때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것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