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시내 가이드 투어

독일쪽 회사의 배려로 브레멘 가이드 투어를 함.
브레멘에 온 지 열흘쯤 되어, 다니는 곳들은 대략 알긴 하지만, 제대로 아는 곳은 없으니...

여기 중심가는 Domsheide라고 하는데, Domsheide에서도 시청앞 광장이 사람들 모이기도 딱 좋음.
따라서 당근 시청 건물 앞에서 시작. 정확히는 구 시청건물이지만, 따지지 말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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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년은 증축시기이고, 내부 건물은 1409년 건물. 그 때부터 이미 시청... ㄷㄷㄷ


브레멘 하면 누구나 딱 떠올리는 것이 브레멘 음악대.
그림 형제가 <브레멘 음악대>를 쓴 이후 언제나 브레멘은 동경의 도시다.
당근 브레멘 음악대 동상에서 사진은 찍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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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앞다리를 잡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하다보니, 앞다리만 번들번들... ^^;


시청에 들어감.
수백년 전부터 브레멘은 자유의 도시. 교회로부터의 간섭을 결코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시청 벽화에서도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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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와 교황은 대등한 관계라는 의지가 느껴지는 벽화


시청의 명물 중 하나는 황금으로만 장식된 방.
이 방에서 노랗게 반짝이는 것은 죄다 황금이라고 함.
분데스리가의 브레멘 축구팀이 우승하면 이 방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물론 밖에서 사진만 겨우 찍음.


15세기 건물에서 세계 최초의 정션 박스 발견.
그렇다! 브레멘에선 1409년에 건물을 만들 때 정션박스를 만들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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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했다고 얘기되는 솔로몬 왕의 그림.
물론, 솔로몬이 여기 왔단 건 아니고, 시청에서 일을 그만큼 공명정대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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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카이저 1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방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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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시청 벽화에도 있는 그림이 바로 성 베드로 교회.
여기는 건물 양식이 굉장히 특이한데 좌우의 탑은 각각 별도의 가톨릭 성당이었다.
이후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성당을 허물지 않고 둘을 터서 통짜의 교회로 변신시킴.
이미 수백년 전에 "사찰이 무너지게 해주시옵소서"보단 훨 나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OTL.

여긴 멋지구리한 파이프오르간도 있다. 이런 조막만한 도시에 이렇게나 멋진 놈이 있다니.


시청 아래쪽의 골목으로 들어오면 매시간마다 종치면서 비행 및 항해의 영웅들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라이트 형제, 콜럼버스, 린드버그 등 알만한 사람은 다 나온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무려 10분이나 되지만, 올리기가 귀찮아 패스.


물건들을 좀 사려고 대형 마트를 찾아갔는데, 이런 럭셔리한 놈을 파는 거다.
페니웨이 님이 뭔가 선물을 기대하시던데, 딱 맞는 선물인 것 같다.
4세 이상 용이라고 되어있는데, 내가 알기로 페니웨이 님은 4살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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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발견한 페니웨이 님 선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