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지에서 개봉일 [트랜스포머2] 감상.. v^.^v

어제 회사 게시판에 아이가 백혈병에 걸린 사우를 돕기 위해 헌혈을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다.
냉큼 헌혈버스로 뛰어가서 동료의 차를 타고 가서 헌혈을 했다.

헌혈이 끝나면 문화상품권, 우산, 영화 티켓 등의 상품을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당근 영화 티켓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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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품권은 5,000원짜리. 관람료가 오른 지금 상대적 가치가 더욱 오른 영화 티켓


오늘 구미로 출장을 내려왔다.
낮에 일이 빨리 끝나 숙소에서 낮잠(오~ 이게 얼마만이냐!!!)을 조금 잔 뒤에 저녁 마실을 나왔다.
향한 곳은 롯데시네마 구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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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2... 앞에서 6번째 줄 한가운데 자리이다. 핫핫핫


같이 출장온 동료는 인근 지방에 계신 여친님과 같은 영화([트포2])를 보러 가버리고... 나 혼자서 갔다. v^.^v
헌혈하고 받은 영화 티켓를 이용해서 개봉일에 [트랜스포머2]를 볼 수 있었다.
(최악이었던 [트랜스포머2] 시사회에서 제대로 보지 못한 장면들도 다시 볼 수 있었음)

영화의 CG는 워낙 대단한 수준이어서... 아니, 어디까지가 CG이고, 어디까지가 실사 또는 아날로그 특수효과인지가 구분이 안 가는 수준이어서 더 얘기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 외적인 면에서는 여러모로 눈에 거슬리는 점이 많았다.

  1. 시사회를 포함해서 두번째 보는데, 홍주희 씨의 번역은 너무 거슬린다.
    초반 Alfa(Alpha), Echo를 A, E로 번역할 때만 해도 볼만할 것 같았다. (이거 의외로 많이 틀린다)

    하지만,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따위의 개그 프로 유행어를 대충 인용하는 발번역부터 어색한 오번역까지...
    잠수함 한 척 달랑 있는 환경에서 "All hands, Battle station!""전군 전투태세"라는 번역이나, 레일건강철미사일이라 번역하는 센스는 역시 최악의 번역가 타이틀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 대사는 "총원 전투배치!"가 정확한 번역임. 그리고, 레일건은 알루미늄 탄을 사용함)

  2. 최악의 극장이라 생각하는 롯데시네마 동백쥬네브 관에서도 사이버티켓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구미에선 일체 없이 티켓을 교환해야 된다.
    게다가 입장할 때 티켓에 구멍도 뚫더라. 윗쪽 지방에선 정말 보기 힘든 옛풍경이었다.

  3. 가급적이면 엔딩 크레딧을 다 보고 나오는 편인데, 롯데시네마 구미점은 엔딩 크레딧 중간에서 상영을 끊어버리더라.
    이건 정말 촌동네 티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거 뭐 캠버전도 아니고...

    엔딩 크레딧도 영화의 일부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