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ay님표 수제 소시지 시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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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한 봉지, 두 봉지도 아니라 무려 세 봉지나 들어있습니다. (홈쇼핑 풍으로 읽어주세요)

아침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매일 오시는 우체국 여직원 분께서 얼굴을 비추시더군요.
"오늘도 여기서 소포 왔네요. 매일 뭔가 오네요!"

반가운 인사를 뒤로 하고 냅다 포장을 뜯었습니다.
이젠 mepay 님의 클리셰진공포장… 네, 진공포장이 아닌 것은 mepay 님이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일단 나중에 먹을 놈들은 냉동실로 직행시키고, 한 봉지 뜯었습니다.
아침은 가볍에 먹는 것이 좋으니 두 개만 꺼내서 구웠습니다.
(아침부터 웬 돼지냐구요? 그런다고 미친소를 먹을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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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가볍게 두 조각만 ^^;;;

린이는 어린이집 가버렸고, 록이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안 오이이 억을어아~" (해석: 난 소시지 먹을거다)를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해서 아랫도리를 무장해제시켰는데, 무척 야한 복장을 하고는 소시지만 보고 좋아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어주겠다고 들고 있으라니까 저 초점 없는 눈빛으로 좋아하는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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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이~ 에엉 오아라 (흠냐리~ 에겅 좋아라~)

역시 우리의 식신… 식사를 하는데, 밥은 뒤로 제쳐두고 소시지만 먹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어야 소시지를 준다고 협박하자 밥을 한 숟갈 먹자 마자 소시지로 덤벼들었습니다.
물론, 엄마 아빠에게도 엄청나게 맛있는 소시지였습니다. 게다가 미친소와 달리 믿을 수 있습니다!!!

엄지 제스쳐는 록이의 감사의 표시입니다. mepay 삼촌 고마워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mepay님 덕분에 맛있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