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나무 돼지 앞다리살로 만든 수육
- 일상생활들/먹거리
- 2008. 5. 18. 18:48
이 글은 블로그프로젝트-도토리속참나무 주관의 블로거들 포스팅으로 디앤샵…에 대한 트랙백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0. 서론
지난 번에 글을 올리고 도토리 속 참나무 블로그의 댓글들을 보다 보니 삼겹살에 요리가 집중되어있더라는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삼겹살과 앞다리살을 받고는 삼겹살로만 요리를 했더랍니다. (도토리나무 돼지고기로 만든 두루치기)
그래서! 마눌님께 귀걸이 2쌍과 치킨 1마리로 아부해서 수육을 만들어 주시겠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마눌님 생신선물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1. 요리
a. 개봉
삼겹살님은 지난번에 두루치기로 환생하셨고, 남은 앞다리살님께선 수육 환생을 위해 수련하시고 계십니다.
진공 포장 속에서 정좌하여 입적을 기다리시는 자태는 그야말로 좌탈입망(坐脫立亡)입니다.
b. 삶아~
솥에다 주재료인 앞다리살과 생강, 양파, 된장을 넣고 푹 삶습니다.
삶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이고, 기본적으로 이 삶는 과정만으로 요리는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습니까!!!)
※ 삶는 시간은 재료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c. 찬조출연: 앞다리 두루치기
두루치기(제육볶음)는 앞다리살로 해도 맛있습니다. 그래서, 반 쯤은 빼서 두루치기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두루치기 요리 과정은 생략)
수육 솥과 나란히 앉아 수련하시는 자태는 너무나 알흠답습니다!!!
d. 삶아진 고기 꺼내서 물기 빼기
다 삶아졌으면 고기를 꺼내서 물기를 뺍니다.
남은 국물은 기름기가 많고, 따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리면 되고, (Adios~) 고기에 남은 물기나 기름기가 적절히 빠질 수 있도록 체에 놓으면 됩니다.
※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습니다. 물기가 빠지면 식기 전에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 기념촬영
다 식으신 수육 덩어리 독사진과 두루치기랑 함께 촬영하신 커플사진입니다.
독사진에선 고고함이 느껴지고, 커플사진은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 그득합니다. ^^;;;;
한 입 한 입 입에서 씹어주시면 구수하고 매콤한 맛이 온 입 속에 퍼질 것 같습니다!!!!!!!
e. 썰어~
다 식은 고기를 썰기만 하면 수육 요리는 끝입니다.
적절한 두께로 썰면 됩니다. 이 적절한 두께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두께 = log(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의 높이 × π) × sin(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의 각도)
사진 속의 손은 칼 든 마누라님입니다. (저는 원래 칼 든 여자의 말을 잘 듣습니다)
고기가 아직 뜨겁기 때문에 데지 않도록 그리고, 행여나 손이 다치지 않도록 철저한 완전무장을 장착했습니다.
고기가 아직 뜨겁기 때문에 데지 않도록 그리고, 행여나 손이 다치지 않도록 철저한 완전무장을 장착했습니다.
f. 완성샷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죠?
맛있는 것은 물론이고, 쫄깃한 씹는 맛도 최고인데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먹기
수육을 위해서 된장과 상추를 준비했습니다.
(마늘은 지각해서 촬영 후에 오셨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는 적절히 세팅해서 드시면 됩니다.
다른 반찬들은 그냥 먹는 거… 된장찌개, 마늘쫑, 계란 후라이, 그리고 밥… 평소에 먹던 거 그대로입니다.
Bon Apetit!
mepay님만 열기..
'일상생활들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름 럭셔리메뉴: 흰다리새우라면 요리(?) (16) | 2008.09.28 |
---|---|
mepay님표 수제 소시지 시식기 (9) | 2008.05.30 |
도토리나무 돼지고기로 만든 두루치기(제육볶음) (17) | 2008.05.16 |
mepay님의 집들이 선물 돼지고기 도착! (20) | 2008.05.09 |
맵고 맛있는 사천짜장 소개 : 진해 신생원 (12) | 2008.04.27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