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본드"걸이 된 김연아


오늘은 사무실 일이 좀 바빴지만, 다행히 점심시간에 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하는 덕분에 온라인으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아사다 마오 선수가 한번의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73.7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덕에 좀 긴장하며 경기를 봤는데, 우리의 연아짱은 ㅎㄷㄷ한 실력을 보여주고 78.50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워버렸다.

무려 뉴욕 타임즈에서도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사가 나올 정도로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인 것이다!!

정말 연아짱... "님 좀 짱이신 듯"인 것이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007 영화의 주제곡 메들리로 이런 넘사벽 급 결과를 보여주어 더욱 기분이 좋다... 핫핫.

경기를 보면서 이리저리 느낀 단상들을 정리했다.

  1. 본드걸이라고들 표현하는데, 그녀의 연기는 "본드"지 결코 본드걸이 아님.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의 모습은 여자 본드 즉, "본드"걸인 거임!

  2. 이 전에도 007 테마를 사용한 피겨 선수들이 좀 있었음.
    ※ 상세한 내역은 해맑은아찌님의 블로그 해맑은아찌수다방 확인

  3. 해설가가 007 Original Sound Track이라고 얘기하는데, 절대로 OST가 아님.
    삽입곡을 편곡한 것을 OST라고 부르면, 내가 부르는 <From Russia With Love>도 OST인 거임!

  4. 이 정도면 차기 007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음.

  5. 피겨 선수가 본드걸을 맡은 적이 있었음.
    [유어아이즈온리]에서 비비 역을 맡은 린 홀리 존슨은 1974년 전미 피겨 선수권대회 2위 출신임.
    이 영화에서 그녀는 본드를 꼬시려다 실패하는 스케이트 선수 역을 맡았음. (연아짱은 그럼 안 됨!)

    연아짱은 이럼 안 되는 거임!!


오늘 경기의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구할 수 없고, 2월 21일에 있었던 공식 연습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았다.
아쉬운대로 즐감들 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연아양... 부디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