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 23]에서는 눈밭에서 개고생하는 본드를 보면 좋겠다

제임스 본드는 눈밭에서 개고생한 적이 있을까?

개고생의 달인 waiting 박대기 기자... ㅋㅋ


007 영화에서의 스키씬이라면 대부분 [나를 사랑한 스파이]나 [유어아이즈온리] 등의 멋진 씬만을 기억할 것이다.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눈밭에서 멋진 스키복을 입고 화려한 스키 체이스를 벌여야 자연스러울 것 같다.
눈밭에서 고생하는 제임스 본드라면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전설적인 스키 스턴트 씬


하지만, 최초로 스키 체이스 씬이 도입된 [여왕폐하의 007]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눈사태에 휩쓸린 뒤 피앙세가 납치당하고, 언덕에서도 떨어지는 등 온갖 개고생을 겪었다.

눈사태에 휩쓸리고, 언덕에서 떨어지는 개고생 제임스 본드


그 개고생을 겪고 겨우겨우 블로펠드를 해치운 줄 알았지만, 결국 해치우지도 못하고 아내만 잃은 불쌍한 본드였던 것이다.

이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도 스키 한 번 탈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크레이그 본드라면 왠지 미끈하게 스키 슈트 차려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보다는 이런 개고생이 왠지 더 어울릴 듯 하다.

덧. 요즘 눈 때문에 개고생해서 쓴 글은 아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