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들 DDoS를 디도스라 읽는 걸까?

요즘 DDoS 때문에 말이 많다.

정부(국정원)에선 이 공격의 시작이 미국이며(한겨레 기사 "정부, 디도스 공격 알고도 당했다" 참고) , 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를 하드 디스크에 남김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의심하는 캐초짜 지꺼리를 하고 있더다.

각설하고... 모든 언론에서는 DDoS를 디도스라고 읽거나 쓰고 있더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영어 문화권 국가들에서 DoS와 DOS는 통상 다르게 읽힌다.

DoS(Denial of Service) : [di-ou-es]
DOS(Disk Operating System) : [dos]

물론, DDoS(Distributed DoS)는 [di-di-ou-es]로 읽힌다.

그런데, 이번 DDoS 공격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모든 언론은 디도스[di-dos]로 읽더다.

읽기 나름이라고 대충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IT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이상하게 읽는 건 잘못된 것이다.


덧1. 이게 사이버 테러라고 떠들면서 이상한 법 하나 통과시키려고 삽질하던데, 이건 그저 전형적인 공격일 뿐이다.

덧2. 북한이 배후인 증거는 전혀 없지만, 그래도 북한을 용의선상에 둔다는 국정원... 이건 뭐 주인 닮아서 병신도 아니고...

덧3. 이 글을 올린 조금 후에 QAOSDDoS 디디오에스 디도스???란 이슈가 올라왔다.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었나보다.

덧4. 11일 아침에 듣보잡 서울신문“北정찰국 110호연구소 주도 19개국 92개 IP통해 테러” 란 소설이 떴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