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갈치를 발라주다 느낀 소회

You will see my life through your eyes,
As your life is seen by mine.
The son becomes the father,
and, the father becomes the son.

내가 내 눈으로 너의 삶을 보듯이,
너는 네 눈으로 나의 삶을 볼 것이다.
(그리하여)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

[수퍼맨], [수퍼맨2]: 도너컷, [수퍼맨 리턴즈]



장모님 생신이라 처가에 갔습니다.

갈치 반찬이 나와서 애들을 옆에 앉히고 갈치 몸통을 발라서 먹여주고 지느러미쪽 고기를 먹는데,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섯 살이었던 저는 갈치를 발라주시던 아버지께 이런 질문(?)을 드렸더랍니다.

"아빠. 아빤 왜 옆에 붙은 것만 드세요?"
"애비는 이게 더 맛있다. 허허허"

그러던 제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가 애들에게 갈치를 발라주고 있더군요.
이젠 제가 그런 얘기를 애들에게 할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덧. 워너에서는 [수퍼맨 리턴즈]의 부자관계 설정을 재부팅한다고 합니다.
[수퍼맨], [수퍼맨2]: 도너컷, [수퍼맨 리턴즈]를 보면서 부자관계에 대해 남다른 감동을 느꼈던 저로선 수퍼맨은 [수퍼맨 리턴즈]와 함께 돌아왔지만, 이후 다신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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