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Die Another Day에서 차용한 전작의 이미지들 #3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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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에서 차용한 전작의 이미지들 #1, DAD에서 차용한 전작의 이미지들 #2에 이은 마지막 연작입니다.

Die Another Day션 코너리 경, 조지 레젠비, 로저 무어 경이 주연을 맡았던 옛 시절의 전작은 물론이고 나름 현대화에 신경을 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난 시절의 영화에서도 역시 한 장면 이상 씩을 차용했습니다.

이번에는 리빙데이라이트 이후의 007 영화들에서 차용한 장면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5. The Living Daylights

a. 차에 달린 스키가 나무에 걸려 떨어짐

TLD에서는 본드카인 애스턴 마틴에 눈 위를 달릴 수 있도록 스키가 달려있었는데, 이 스키는 나무 사이를 지나갈 때 나무에 걸려 떨어졌습니다.
DAD에서는 구스타프의 무지하게 빠른 자동차(이걸 차라고 해야 하나요? 아뭏든…)에 스키가 달려있는데, 본드가 타고가면서 역시 나무에 걸려 스키가 떨어집니다.



b. 눈이나 얼음 위를 달릴 수 있는 안전한 타이어

TLD와 DAD 모두 본드카인 애스턴 마틴의 바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늘(가시?)이 나옵니다.

 

c. 수송기 뒤에 고정된 자동차가 떨어짐

TLD에서는 수송기 뒤에 고정되어 있던 지프차를 타고 탈출합니다.
DAD에서는 구스타프(문 대령)의 고급차 컬렉션이 수송기 뒤쪽에 고정되어있다가 떨어집니다.
(네, 문 대령의 자동차 수집은 이 장면을 위한 설정입니다)



16. Licence To Kill

a. 옥에티: 티켓을 넣는 주머니가 바뀜

아주 재미있는 오마쥬(?)입니다. LTK에서 제임스 본드는 비행기 티켓을 오른쪽 안주머니에 넣고나서 직원 앞에서는 왼쪽 안주머니에서 꺼냅니다.
DAD에서는 제임스 본드는 유전자 클리닉 티켓을 (마찬가지로) 오른쪽 안주머니에 넣고나서 왼쪽 안주머니에서 꺼냅니다.



b. 라이플로 저격 시도… 실패

LTK에서 본드는 산체스를 라이플로 저격하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DAD에서는 문 대령을 라이플로 저격하려다가 실패합니다.
망원렌즈로 들여다보는 장면과 정면 샷까지 유사한 장면입니다.
 

c. 여자 요원 허벅지에 소형 권총

약간 야하려다 말아버리는 장면입니다.
LTK에서는 팜의 허벅지 안쪽에 소형 권총이 들어있는데, DAD에서 마사지 하러 들어온 요원도 같은 허벅지에 총을 넣고 옵니다. 물론, 벨트도 비슷하고, 총의 크기도 비슷합니다.
게다가 본드가 그 총을 뽑는다는 설정도 똑같습니다.



d. 노란 스위치

LTK에서 크레스트의 기지에 있는 상어 탱크의 뚜껑을 여닫는 스위치와 보트의 아랫쪽을 여닫는 스위치가 노란색입니다.
DAD에서는 레이저빔을 동작시키는 스위치가 노란색입니다.
 

e. 미사일 피하기

LTK에서는 스팅거 미사일을 차를 들어서 피합니다.
DAD에서는 (골드핑거의 오마쥬인) 탈출좌석(Ejector Seat) 기능을 이용해서 자오가 발사한 미사일을 피합니다.



17. Goldeneye

a. 번지점프

GE의 오프닝에서 본드가 번지점프를 하는데, DAD에서 징크스가 절벽 아래로 점프하는 장면은 그 번지점프를 오마쥬한 장면입니다.



b. 폭파까지 3분

GE에서 6분으로 설정했다가 3분으로 수정하는 바람에 006(알렉 트레빌리언)이 얼굴에 부상을 입습니다.
DAD에서는 징크스가 폭파 시간을 3분으로 설정합니다.



c. 떨어지는 항공기를 동작시켜 탈출

GE에서도 좀 황당한 장면 중 하나였는데, DAD에서는 헬리콥터로 비슷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더 황당합니다)



d. Goldeneye

GE 오프닝 음악 나오는 화면에서 황금색 눈(Golden eye)이 나오는데, DAD에서도 똑같은 눈이 나옵니다.
 

e. 레이저빔이 나가는 시계

GE의 시계가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레이저빔이 나오는 위치가 다릅니다.
 

f. Cold keeps me alive
 
GE에서 본드가 006으로부터 탈출한 뒤에 나탈리아와 하는 대사는 이렇습니다.
Natalya Simonova: How can you be so cold?
James Bond: It's what keeps me alive.


그리고, DAD에서 물에 빠진 징크스를 꺼낸 본드가 몸을 녹여주면서 하는 대사는 이렇습니다.
The cold must have kept you alive.



18. Tomorrow Never Dies

a. 미사일 발사 장면의 재활용

DAD에서 이카루스를 격추시키기 위해 대 위성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은 사실, TND 오프닝에서 테러리스트들 장사하는 곳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다른 샷과는 달리 "투명전환" 효과를 넣었습니다)
배의 구조물, 구름 등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컴퓨터로) 다시 그리다보니 미사일의 크기가 똑같습니다. ^^;;;



b. 허리에 줄 매고 탈출

DAD에서 얼음 궁전 지붕에서 허리에 줄 매고 내려오는 장면은 TND에서 양자경의 탈출장면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c. 또 등장하는 Chang

Moonraker에서 Chang이라는 이름의 킬러가 나왔는데, TND에서는 Chang 장군이 나옵니다.



d. 여자 요원이 뭔가를 던짐

DAD에서 징크스가 칼을 던져서 북한군을 죽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TND에서 양자경이 표창을 던지는 장면의 오마쥬입니다.



e. 위조 기사

TND의 마지막 장면에서 M은 머니페니에게 엘리엇 카버에 대한 위조 기사를 쓰도록 합니다.
DAD에서 마지막 장면을 보면 머니페니가 위조기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맨날 하는 짓인데…)
 


19. The World Is Not Enough


DAD의 오프닝 액션에서 문 대령이 화염방사기로 본드를 태우려고 하자 펄쩍 뛰어 피합니다.
이 장면은 TWINE에서 본드의 등 뒤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을 피해서 점프하는 장면과 유사합니다.



여기 나온 것 외에도 소설에서 나온 장면도 조금 있는데, 화면으로 보기 힘드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로스트가 본드에 대해서 얘기하는 "I know all about you, 007. It's sex for dinner and death for breakfast."는 소설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의 한 장(chapter)의 제목인 Death for Breakfast에서 따온 대사입니다.

Die Another Day에서 차용한 007영화들1. Dr. No ~ Diamonds Are Forever : 션 코너리 및 조지 레젠비
2. Live And Let Die ~ A View To A Kill : 로저 무어
3. The Living Daylights ~ The World Is Not Enough :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