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2. 처음 산 컴퓨터 FC-30
- 컴퓨터야그/컴 관련 추억들
- 2008. 1. 27. 21:09
추억의 컴퓨터 1. 처음 다뤄본 컴퓨터 SPC-1100에서 적었듯이, 처음 다뤄본 컴퓨터는 SPC-1100이었습니다.
학원을 좀 다니다보니까 컴퓨터를 하나 갖고싶어졌습니다. 물론 SPC-1000A를 사고 싶었고요.
하지만, 당시의 신분은 국민학교 학생(초딩이 아닌 국딩)… 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눈에 확 띄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10만원대 컴퓨터! 당시 정확한 돈의 개념은 없었지만, 50만원 가까운 돈과 10만원대라는 가격이 ¼ 정도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펙을 보니 CPU가 똑같은 Z-80이라고 하더군요.
메모리는 16KB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메모리 크기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1달을 졸라댄 결과 드디어 저의 최초의 컴퓨터를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학교 수업시간에도 컴퓨터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 컴퓨터는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SPC-1000 이나 조금 뒤에 나왔던 MSX 계열 등, 당시 Z-80 기반의 많은 컴퓨터들이 스크린 에디터라는 것을 주무기로 삼았습니다. 한편, 당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Apple-][에서는 이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은 스크린 에디터같은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BASIC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면서 I를 누르면 INPUT가 나오고, G를 누르면 GOTO가 나오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변수를 입력할 상황에서는 I, G가 입력됩니다)
그리고, 글자 절반 크기의 거친 그림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이건 글로 설명이 어렵군요)
이 기능을 위해서 PLOT이라는 명령어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금성에서 FC-30이 나오고 얼마 있지 않아 삼성에서 SPC-300이 나왔습니다.
금성의 FC-30과 비교해보면 색깔이 약간 더 알록달록 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똑같습니다.
스페이스 바를 보시면 오른쪽에 BREAK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위에 적었듯이 상황에 따라서 키보드를 눌렀을 때의 반응이 다릅니다.(case-sensitive 합니다) 프로그램 실행 중에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BREAK로 동작했습니다. (BASIC 인터프리터 환경은 모두 실행중 중단 기능을 지원했었죠. 인터프리터 환경의 특권이었습니다.)
참, 위에 '글자 절반크기의 거친 그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SPC-300 사진에서 키보드 앞면을 보시면 그 그림의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PC가 나오고 얼마 뒤에 이상한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FC-30을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은 (바로 그 전설의) MSX를 사게되면서 였습니다.
싱클레어 ZX에 대한 좀 더 많은 자료는 OLD-COMPUTER.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학원을 좀 다니다보니까 컴퓨터를 하나 갖고싶어졌습니다. 물론 SPC-1000A를 사고 싶었고요.
하지만, 당시의 신분은 국민학교 학생(초딩이 아닌 국딩)… 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눈에 확 띄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금성 패미콤, 패미컴이 아닙니다
10만원대 컴퓨터! 당시 정확한 돈의 개념은 없었지만, 50만원 가까운 돈과 10만원대라는 가격이 ¼ 정도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펙을 보니 CPU가 똑같은 Z-80이라고 하더군요.
메모리는 16KB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메모리 크기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1달을 졸라댄 결과 드디어 저의 최초의 컴퓨터를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학교 수업시간에도 컴퓨터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 컴퓨터는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SPC-1000 이나 조금 뒤에 나왔던 MSX 계열 등, 당시 Z-80 기반의 많은 컴퓨터들이 스크린 에디터라는 것을 주무기로 삼았습니다. 한편, 당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Apple-][에서는 이 기능이 없었습니다.
- Apple-][ 로고 기억나시나요? 당시 사과 로고 만큼이나 유행하던 표기가 ][ 였습니다.
II 보다 멋있지 않나요? - 스크린 에디터는 라인 에디터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당시 새롭게 유행하던 BASIC 환경은 화면 아무데서나 명령을 입력하면 BASIC으로 동작했습니다.
즉, print 3+4[엔터] 하면 7이 나오고, 10 LET a=10[엔터] 하면 메모리에 입력한 행을 기억시켰습니다.
요즘은 텍스트 편집기(물론 워드 프로세서까지)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놈은 스크린 에디터같은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BASIC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면서 I를 누르면 INPUT가 나오고, G를 누르면 GOTO가 나오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변수를 입력할 상황에서는 I, G가 입력됩니다)
그리고, 글자 절반 크기의 거친 그림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이건 글로 설명이 어렵군요)
이 기능을 위해서 PLOT이라는 명령어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금성에서 FC-30이 나오고 얼마 있지 않아 삼성에서 SPC-300이 나왔습니다.
금성의 FC-30과 비교해보면 색깔이 약간 더 알록달록 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똑같습니다.
스페이스 바를 보시면 오른쪽에 BREAK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위에 적었듯이 상황에 따라서 키보드를 눌렀을 때의 반응이 다릅니다.(case-sensitive 합니다) 프로그램 실행 중에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BREAK로 동작했습니다. (BASIC 인터프리터 환경은 모두 실행중 중단 기능을 지원했었죠. 인터프리터 환경의 특권이었습니다.)
참, 위에 '글자 절반크기의 거친 그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SPC-300 사진에서 키보드 앞면을 보시면 그 그림의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PC가 나오고 얼마 뒤에 이상한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컴퓨터의 원형을 금성에서는 무단 도용한 것이고, 삼성에서는 제작사와 정식 계약을 맺어 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100% 제 기억에 의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에 저는 국딩이었습니다!!
이 FC-30을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은 (바로 그 전설의) MSX를 사게되면서 였습니다.
p.s. 이 두 기종의 원형은 영국 싱클레어 사에서 개발한 ZX Spectrum이라는 가정용 컴퓨터였습니다.
이 기종은 영국 싱클레어(Sinclair) 사에서 1982년에 개발한 모델입니다.
1984년까지 생산되면서 엄청나게 싼 가격, 예쁜 디자인 등을 무기로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가격은 당시 많은 PC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FC-30, SPC-300의 원형, Sinclair ZX Spectrum
이 기종은 영국 싱클레어(Sinclair) 사에서 1982년에 개발한 모델입니다.
1984년까지 생산되면서 엄청나게 싼 가격, 예쁜 디자인 등을 무기로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가격은 당시 많은 PC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싱클레어 ZX에 대한 좀 더 많은 자료는 OLD-COMPUTER.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야그 > 컴 관련 추억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5. 원라인 컨테스트 -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0) | 2008.02.03 |
---|---|
추억4-부록. MSX-BASIC으로 작성해본 그 프로그램 (0) | 2008.01.30 |
추억4. 컴퓨터 경진대회 참가 (4) | 2008.01.30 |
추억3. N바이트 한글 (0) | 2008.01.28 |
추억1. 처음 다뤄본 컴퓨터 SPC-1100 (2) | 2008.01.27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