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 관람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 콘서트의 콘셉트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이 고마운 콘서트가 무려 무료로 열렸다.
 

일반석 0원!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았으며…


콘서트는 전체적으로 시각장애인을 크게 고려해서 구성되었다.

우선, 2번의 공연 중 1회 공연은 시각장애인을 초청해서 열렸다.
그리고, 다른 콘서트와는 달리, 진행을 설명해주는 화자가 있는데, 다름 아닌 토토와 알프레도[각주:1]였다.
또한, 연주된 음악들은 팬들만 알 수 있는 삽입곡들이 아니라 유명한 주제곡 중심으로 편성되었다.

즉, 프로그램의 구성은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설명해주는 유명한 영화들의 주제곡으로 되어있었다.
 
연주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았고,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단상들…

1. 아주 사소한 음이탈이 조금 있기는 했음. 하지만, 전혀 무리는 없는 수준

2. <제임스 본드 테마>는 변주를 넣어도 좋지 않았을까 했는데, 완전한 오리지널 쪽이었음

3. [수퍼맨] 테마는 켄 쏜 버전보다 조금 더 힘이 있는 듯

4. 프로그램의 구성 중에서 [스타워즈]가 빠지고, <언체인드 멜로디> 다음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추가됨

5. [타이타닉]의 힘이 좀 떨어져보였는데, <언체인드 멜로디>와 연결하기 위한 의도적인 것이었음

6. <뽀르 우나 카베자>는 기본 컨셉과 조금 안 맞게, 영화 속 클래식탱고 음악임

7. 앵콜곡으로 [스타워즈]가 연주됨. 예상했으면서도 얼마나 반갑던지

8. 마지막 앵콜곡은 [시네마 천국]으로 완전한 수미쌍관을 이룸

9. 존 윌리엄스 짜응. 도대체 몇 곡이나 있는 거냐. 그것도 부족해 존 윌리엄스 메들리까지… ㅎㄷㄷㄷㄷ


약간의 스포일링이 있지만, 어짜피 공연 자체가 끝났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겠지?


  1. [시네마 천국]의 그 토토와 시각장애인 알프레도 할아버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