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시리즈에서 전작 대량 오마주의 시작은 [살인면허]
- 미디어이야기/James Bond 007
- 2012. 1. 1. 17:04
[어나더데이]가 그랬고, [퀀텀 오브 솔러스]가 그랬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하나같이 평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007 시리즈에서 전작을 대량으로 셀프 오마주한 첫 작품은 [살인면허]였다.
전작 [리빙데이라이트]까지는 로저 무어에 맞춘 대본이었지만, [살인면허]는 달튼에 맞춘 대본이었다.
따라서 전작들과는 온도차이가 꽤 컸다.
이러한 온도차이를 메우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전작들에 대한 셀프 오마주였다.
이 방식을 통해 [살인면허]가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표현항 것이다.
[어나더데이]와 [퀀텀 오브 솔러스]는 과유불급의 독이 되었지만, [살인면허]의 셀프 오마주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살인면허]에서 셀프 오마주했던 장면들은 아래와 같다.
[위기일발]에서 그랜트가 본드를 old man이라 부르는데, 본드가 그랜트를 죽인 후 그를 old man이라 부르며 조롱한다.
[살인면허]에서는 에드 킬리퍼에게 old buddy라는 대사를 같은 방식으로 친다.
Double congratulation, old buddy!
2. 결혼을 언급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비슷하게 사용된 장면인데, 델라와 필릭스가 본드의 결혼식을 언급한다.
3. 필릭스 라이터
필릭스 라이터 역을 맡았던 데이빗 헤디슨은 [죽느냐 사느냐]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산체스는 그의 다리를 상어에게 먹히게 하고, He disagreed with something that ate him이란 쪽지를 남긴다.
이 장면은 소설 <죽느냐 사느냐>에서 동일하게 등장한 장면이다.
4. 전망대에서 점프
본드가 전망대에서 뛰어내리고, 저격수들이 그를 저격하려고 하나, 실패한다.
이건 [유어아이즈온리]에서 비슷하게 나온 장면이다.
5. 수중전
말할 필요가 없는 [썬더볼] 오마주이다.
이 장면을 극장에서 볼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6. 여자 가랭이
말할 필요 있나! [유어아이즈온리] 포스터 오마주다!
7. 가상의 국가
[죽느냐 사느냐]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가상의 국가가 이즈무스 시티다.
8. 대통령 역의 배우
이즈무스 시티의 대통령은 페드로 아르멘다리즈 2세가 연기했다.
이 분은 [위기일발]을 유작으로 돌아가신 페드로 아르멘다리즈의 아들이다.
9. Sniper!
전작인 [리빙데이라이트]에서 본드는 저격수로서의 완벽한 능력을 보여준다.
[살인면허]에서 또 저격을 시도한다.
10. 닌자!
하지만, 이 저격은 실패하는데, 다름 아닌 닌자(ㅡ.ㅡ;)들 때문이다.
몹쓸 [두번산다]의 오마주다…
11. 분쇄기!
사람이 분쇄기에 갈리는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이건 [여왕폐하의 007]의 오마주다.
올해는 23번째 007 영화인 [스카이폴]이 개봉된다.
이번 작품에는 또 어떤 오마주가 들어있을지 기대된다.
부디 과유불급은 아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살인면허]의 트레일러 감상…
'미디어이야기 > James Bond 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7의 단골 카메오, 마이클 G. 윌슨 클립 모음 (0) | 2012.01.30 |
---|---|
007영화의 단골 카메오, 마이클 G. 윌슨. (3) | 2012.01.29 |
[다크 나이트 라이즈] 프롤로그와 [007 살인면허] (0) | 2012.01.01 |
[카지노 로얄]의 깨알같은 옥에티 하나 발견! (0) | 2011.12.25 |
제임스 본드가 망친 결혼/결혼식 (1) | 2011.11.26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