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마지막 극장 감상기



드디어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다크 나이트]를 봤습니다.
okto님이랑 제 조카랑 셋이서 함께 봤는데, 극장에서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괜히 아쉬워지더군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무렵에 재상영이 계획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상영이 이루어지면 당근 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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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은행털이의 캐릭터명 발견

DVDPrime의 어떤 글에서 캐릭터 명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저런 정보는 어디서 다 구했을까 했는데, 엔딩 크레딧에 나오더군요.

[다크 나이트] 오프닝에서 누가 누굴 죽였지?에서 몇 줄 적은 글이 괜히 우스워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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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를 제외하고는 나름의 이름이 다 있더군요.
(무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에서 따온 이름들이랍니다)


2. 몇몇 부분 오역은 답답

전반적으로는 몰입에 방해될 수준의 번역은 아닙니다만...

폭스가 "Consider this my regination"이라고 말한 것을 "난 사직하겠소"라고 번역한 것은 꽤 답답합니다.
(약간의 논란도 불러일으켰죠)

그리고, 그 멋진 엔딩장면의 고든 청장님 대사의 절반을 의역이 아닌 오역을 하는 쎈스는 작살이었습니다. ㅡㅡ;;


3. 조카가 조커 멋있다고 말한 것이 섬찟

조카는 여자아이인데, 조커가 멋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상당히 섬찟했습니다.
뭐시냐… 그 나쁜 남자 증후군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4. 처음 보시는 관객이 주변에 있어 즐거웠음

뒷자리에 앉아계신 일가족은 모두 처음 보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특히, 아주머니는 몇몇 장면에서 깜짝 놀라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괜히 즐거웠습니다.


5. 롯데 시네마 동백 주네브점은 언제나 실망

여기서 영화를 몇 편 봤는데, 극장 시설이나 서비스가 언제나 실망스럽습니다.

마눌님이랑 심야를 주로 보는 편인데, 인터넷 예매후 발권이 현장 구매보다 느린 경우도 있고, (심야에) 주차장 가는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차장을 포함하는 건물을 이마트와 공유하는데, 이마트 쪽 폐문하면 완전히 우리에 갇힌 느낌입니다)
게다가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직원은 몇몇 관객이 앉아서 보고 있는 모습 빤히 쳐다보며 문 열고 뒤적거리는 꼴까지…
(엔딩 크레딧도 영화의 일부란 말이다!!!)

집에서 비교적 가깝다는 점을 제외하면,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고야 마는 극장입니다. ㅠ.ㅠ

안녕 [다크 나이트]. 다음번에는 DVD로 만나자. 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