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기자들과 김경준 씨의 공통점


  1. 시사인
    2006년 6월 19일 이철현 기자가 "2인자 이학수의 힘, 너무 세졌다"는 기사를 금창태 사장이 인쇄소에서 무단 삭제하면서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게 되었다.

    사표를 쓰고, 없는 돈을 모아, (심지어 고재열 기자는 퀴즈 대한민국에서 영웅으로 등극하여 받은 상금의 일부를 사용했다) 시사인이라는 주간지를 창간했다.

  2. 김경준 : 에리카 김의 자서전 "나는 언제나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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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초 김경준의 가족은 작은 도시에서 LA로 이주하기로 한다.
    그 얘기를 들은 김경준은 울먹이며 말한다. "나를 바보라고 놀린 아이들에게 당한 것을 갚아주기 전까지는 이사가기 싫다"

    에리카 김이 코넬대 2학년 때 1학년 후배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
    김경준은 "내 손에 걸리면 죽이겠다"며 벼르고, 1년 뒤 코델대로 진학한다. 마침내 그를 만난 김경준은 반죽을 만큼 패고 말았다.



주간지 시사인 한 권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시사인 기자들과 김경준 씨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도덕성도, 학벌도 서로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지만 (특히 도덕성은 감히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부러질지언정 꺾이지는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창태 사장은, 삼성은, 휠체어맨(wheelchairman) 이건희는 시사저널 기자들도 굶기면 알아서 굽힐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밥줄을 쥐고 흔들었죠. 하지만, 그들은 굽히지 않고 끝내 "시사인"이라는 주간지를 창간해내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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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에리카 김의 자서전에서는 그저 미담으로 소개되었을 뿐이지만, 그의 성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 역시 부러질지언정 굽히지는 않는 성격입니다.

과연 그의 성격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