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기술에 대한 단상

S.M.A.R.T.(Self-Monitoring, Analysis, and Reporting Technology) 기술은 하드디스크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이용한 많은 프로그램들(Hard Disk Inspector, HDD Life, Crystal DiskInfo 등)은 하드디스크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요즘 PC의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에 그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전부터 초큼씩 느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도아님의 블로그에서 Crystal DiskInfo를 소개받고 실행을 시켰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공개 소프트웨어입니다!!!)

가장 의심을 크게 한 녀석이 IDE용 80GB(WDC WD800AW)였습니다. 이 드라이브는 순수하게 임시 드라이브(윈도우 temp, 인터넷 임시 파일 등)로만 사용했는데, 메인 하드는 문제가 없어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돌려보니 이 녀석의 상태는 Good이었습니다!!!


느려터진 부팅 및 동작 속도에다가 이유 없는 딜레이에 대해 이 녀석을 의심했는데...
하지만, 의심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이 하드를 뽑아내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제속도가 나더군요.

S.M.A.R.T.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많던데, 대부분의 하드디스크에선 정상적인 결과를 알려주고 있겠지만, 일부 드라이브에선 그렇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게다가 그 녀석이 다름아닌 (전통의 막장) 웨스턴 디지털이니...

덧. 현재 4대의 SATA-2 드라이브를 사용하는데, 3대는 웨스턴 디지털, 1대는 시게이트입니다.
웬디는 최근 모델에서는 이런 불안정한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만......... 더 써봐야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