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부 장관 정운천… 미리 지못미

2mb가 100일만에 개각을 단행한다고 하던데, 농수산식품부 장관퇴출 1순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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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아저씨는 참다래 농사만…

정운천이라는 사람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아버지로 부터였습니다.

저희 큰아버지께서 참다래 농사를 몇십년간 지어오시고 계셨습니다.
(어릴 때는 덕분에 당시엔 보기드물었던 참다래를 박스로 갖다놓고 먹었다능~)

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어오셨던 큰아버지께서는 당연히 인근 지역에 계신 참다래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과 교류가 많으셨습니다.

비록 큰아버지께서는 평범한 (즉, 가난한) 농민이시지만, 참다래 농사를 해서 크게 성공한 정운천이라는 사람을 잘 아시고 계셨습니다.


현 2mb 정부 인수위 시절에 본가에 가서 아버지랑 얘기를 하면서 2mb는 정치, 경제 등에 대한 철학이 없고, 손대는 회사마다 망했다는 얘기를 나누는데, 큰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어제 전화를 하셨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엊그제 참다래 농사를 하면서 알게된 사람들과 식사를 한 끼 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었다면서 별 문제가 없으면 자신이 장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농민들은 자신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콧방귀만 뀌었습니다.
어짜피 2mb가 장관들에게 일을 일임하고 관리감독하는 스타일아니고, 한명한명 불러다가 잡아다 쪼기만 하는 스타일인데, 장관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권한은 2mb가, 책임은 장관이" 할 뿐일 건데 말이죠…

아니나다를까 농민들을 죽이는 작업의 선봉에 나서서 신나게 삽질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보면 저희 큰아버지처럼 평생 농사를 지어왔을 뿐인데… 미친소 한 마리 잘 못 만나서 자기가 책임을 질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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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를 나락으로 빠뜨릴 원흉이 된 교과서


덧1.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도의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것이었으니, 희생양으로 계획되었던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덧2. 정운천 장관이 취임하고 한 일은 미친소 협상 하나밖에 없습니다. 토사구팽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