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6. MSX-BASIC과 HU-BASIC의 RND() 함수의 차이

SYNOPSIS

#include <stdlib.h>
int rand(void)

DESCRIPTION

The rand() function returns a pseudo-random integer between 0 and RAND_MAX.
If no seed value is provided, the rand() function is auto-matically seeded with a value of 1.

RETURN VALUE

The rand() function returns a value between 0 and RAND_MAX.

C/C++에서 난수를 발생시키는 함수는 rand() 이고, 0~RAND_MAX(보통 32767) 사이의 난수를 생성합니다.
BASIC에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함수는 rnd()입니다.

어릴 때 컴퓨터 학원에서는 SPC-1000을, 집에서는 MSX를 사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종종 시험해보고는 했는데, 두 기종 간의 이질감을 발견한 것이 rnd() 함수였습니다.

MSX에서는 매번 실행할 때마다 같은 난수가 나오기 때문에 난수를 난수답게 나오게 할 무엇인가가 필요했는데, SPC-1000은 언제나 다른 난수가 발생했습니다.
난수의 기본구조 즉, 의사 난수(pseude-random number)를 생성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더 놀랍더군요.
의사 난수라는 개념상, 난수는 어떤 식을 통해 생성된 값이므로 같은 조건에서는 같은 결과가 나오거든요…

아래와 같은 코드를 작성해서 계속 실행하면 두 기종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10 A = RND(1)*100
20 PRINT A


이 비밀(?)을 알게된 것이 MSX에서는 난수의 seed를 무작위로 부여하기 위해서 RND(-TIME)을 호출하는데, SPC-1000에서는 이런 기능 자체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 부터였습니다.
(C언어의 srand() 호출 방식/개념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한편, C/C++ 언어는 이 부분이 잘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 없이 사용할 수 있답니다.
#include <stdio.h>
#include <stdlib.h>
#include <time.h>

int main(int argc, char* argv[])
{
	srand( (unsigned)time( NULL ) ); // 난수를 난수답게
	int i = rand();
	printf("%d\n", i);

	return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