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모바일 페이지의 버그를 수정하라!

티스토리의 모바일 페이지는 티스토리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다.
모바일 페이지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모바일 페이지는 어이없는 버그들을 갖고 있다.


1. <pre> 태그 씹어먹기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pre> 태그를 씹어먹는다.

이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HTML에서 <pre> 태그는 내용을 고정폭 글꼴로 출력하기 위해 사용된다.
즉,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단지 <pre> 내의 내용을 그대로 출력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마치 위험한 태그라도 되는 것처럼 씹어먹어버린다.


2. 잘못된 해석으로 인한 &lt;pre&gt; &lt;script&gt; 씹어먹기

1번과 다소 연계가 되는 내용이다.
본문의 내용에 &lt;pre&gt;&lt;script&gt;가 들어있으면 <pre>, <script>로 해석해서 역시 씹어먹어버린다.

이에 따라 본문에 <pre>, <script> 라는 글자(태그가 아니라)가 있으면 몽땅 씹어먹어버린다.
이건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가 내용을 엉터리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즉, 본문에 있는 &lt;pre&gt;를 <pre>라고 해석한다. 이건 정말이지 볍진인증이다.

3. 역시 잘못된 해석으로 인한 &lt;object&gt; 씹어먹기

위의 2번과 유사한 문제다.
본문 내용에 <object>라는 내용이 있으면 씹어먹어버린다.
즉, &lt;object&gt;는 <object>로 해석한 뒤에 내용을 씹어먹어버리는 것이다.

4. 정작 [footnote]는 안 지움

위에서 보듯, 잘못 해석해가면서까지 본문을 다 지워먹으면서 정작 [footnote]로 싸여있는 각주는 안 지운다.
(깔끔하게 각주를 각주로 표시해주는 호사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에 따라 각주로 지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이 지저분하게 보인다.

근 1년만에 티스토리로 돌아오면서 가장 마음에 들 뻔했던 기능 중 하나가 이 모바일 페이지였다.
텍스트큐브닷컴은 이런 기능이 없어 Google Mobilizer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닥 예쁘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티스토리의 모바일 페이지 수준이라면 차라리 Google Mobilizer 쪽이 더 낫다.


덧. 티스토리가 첨부파일을 몽땅 날려버려 이 글의 첨부 이미지를 복원하려고 보니 1-3번은 수정되었음.
따라서 이미지를 새로 캡쳐해서 넣을 수 없음. 어쨌거나 수정한다고 고생은 했다.
그런데, 이 글에 댓글로 뭐라도 한마디 남겨주면 어디가 덧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