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모여 고기 파티, 그리고 밤마실: 스위스 6/9

같이 올라간 사람들끼리 저녁에 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다.
라우터브루넨의 COOP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아 다른 살 곳을 찾아야 했는데, 마침 그린델발트의 COOP는 열려있었다.

고기는 우리가 사고...


술은 규엽이네가 사기로 했다.

두 집 모두 독일에서 온 관계로 독일맥주는 무조건 제외! 스위스 맥주만!


일단 두루치기와 밥이 준비가 되었고...


주방에선 김치 두루치기가 준비되고 있었으며...

규엽이 부모님께서 프랑크프루트에서 공수해오신 귀중한 김치!


린이는 나름 여성스럽게 자기만의 테이블에서 우아한 자태로 초코파이와 카프리썬을 드시고 계셨다.


오늘 새롭게 슈토키 산장에 노아(Noah Hackey)라는 미국인 대학생이 들어와있었다.
혼자 놀면 심심할 것 같아 합석시켰다. ㅎㅎㅎ

Mr. Noah Hackey from Phoenix Arizona


술과 고기와 콜라를 맛있게 먹으며...


인증샷도 좀 찍어주면서 시간은 흘러 저녁에서 밤으로 바뀌고 있었다...


밤이 되어 간단하게 주변을 정리한 뒤에 밤마실을 나가기로 했다.
일단 노아(Noah)랑 한 컷.

규엽이네 DSLR(500D)로 찍어 왠지 사진이 더 잘 나와보임


그런데, 린이가 밤에 자빠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플래쉬 불빛으로 보니 상처가 좀 있다.
덕분에, 애써 규엽이 오빠랑 놀고는 있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엄마와 정면샷을 찍으니 상처가 뚜렷하다.
이로서 스위스에 와서 얼굴에만 2개의 상처를 남긴 이쁘고 불쌍한 린이 공주...

옳지! 아무리 그래도 사진 찍을 땐 V는 그리는 것이여!


즐거웠던 하루가 지나고 스위스에서의 밤은 깊어 갔으며... 난 숙소로 돌아가서 설거지를 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