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 산책: 스위스 5/9

융프라우에서 내려오면 그린델발트(Grindelwald)란 곳을 지나게 된다.
원래 여기서 피르스트(First, 퍼스트 아님)까지 3시간 정도의 케이블카+하이킹이 극강인데, 정비기간이라 패스... ㅠ.ㅠ

그린델발트까지 내려오는 기차에서 밖을 보는 풍경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압권이다.

눈 쌓인 산의 정상도 멋지지만...


설산과 초록색 풍경이 섞여있는 경치야말로 진정으로 멋진 풍경이다.


이런 풍경을 배경으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기 서울역에 그지 없고...


이런 배경을 1년 365일 볼 수 있는 집주인은 물론 소들도 부럽기 짝이 없다.


거의 다 내려오니 설산이 멀리 보인다. 아듀 융프라우.


그린델발트 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뒤에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아이들을 포함한 일부는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다른 사람들은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보는 것으로.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보니, 얘기 듣던 대로 여기서 보는 경치도 듀금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똑딱이로 대충 찍으면 이런 사진이 나온다.


관광객을 위한 마차도 다니는데, 솔까말 말 냄새가 좀 강해서 난 별로다...


가다 보니 고색창연한 호텔이 하나 보인다.
1899 - 100 Jahre - 1999라고 적혀있으니, 1899년에 처음 문을 열어 1999년에 100년이 되었고, 현재 111년된 호텔이다.

무려 111년 된 호텔의 위용


산책로를 따라 꽃이 흐드러지게 펴있는데, 향이 정말정말 좋다.
냄새에 둔한 내가 느끼기에도 꽃향기가 강하다.


한참을 올라가다 이 정도에서 하이킹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인증샷.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로 찍으면 대략 이런 그림이 나온다. ㄷㄷㄷ


다시 내려오니 놀이터에서 규엽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있는 린이와 짱이.


우린 오늘의 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