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의 안무를 보면서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떠올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신" 김연아 선수가 넘사벽을 쌓으며 "여자 인간 최강자"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워낙 많은 매체에서 다루니까 잠시 패스하고, 그 앞에 연기한 안도 미키 선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난 안도 미키 선수의 의상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거슬렸다. "이집트에서 온" 일본 소녀의 컨셉... 웃기지 않은가?
뭐, 내 돈 들여 옷을 사준 건 아니지만...

그리고, 의상만큼이나 눈에 거슬린 것은 그녀의 손동작이었다.
피겨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여신님의 연기를 보다 보니 몸동작에 맞는 우아한 손동작이 꼭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안도 미키 선수의 안무는... 우아하지도 않았고, 몸과 손이 따로 도는 느낌이었다.

"이집트에서 온" 일본 소녀... 이건 뭔가 좀 아니잖아!


비슷한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다찌마리 장면이었다.
이 영화에서 본드가 피라밋에서 (소련 요원) 아마조바 소령의 쫄따구들과 1:2로 한판 뜨시는 장면이 있다.
이 때 본드의 동작 중 일부를 이집트 벽화에서 따왔는데, 이 부분들을 보면 왠지 좀 어설프다.

에잇! 받아랏! 어색 이집트 벽화 촙!!


피겨는 피겨답게, 액션은 액션답게 해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