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 23] 감독 결정: 샘 맨데스!

트위터에서 무비조이 님께 [Bond 23]의 감독이 결정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관련 글도 포스팅 하심)
부랴부랴 뒤져보니 imdb에 관련 정보가 올라온 것이 1월 6일이었다. OTL... 난 뭐 한 거냐...

결정된 감독은 무려 [아메리칸 뷰티]와 [로드 투 퍼디션]의 샘 멘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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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퍼디션]의 개망나니 문제아 코너 루니. 어찌 보면 크레이그의 본드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음


감독 기용 및 관련 정보들에 대해 생각난 단상들을 정리해봤다.

  1. 샘 멘데스는 [아메리칸 뷰티]로 무려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로드 투 퍼디션]이 좀 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함.

  2. [로드 투 퍼디션]의 큰 축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임.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서로 친부자간 또는 유사부자 관계임.
    [Bond 23]에서는 이와 비슷한 유사부자 관계를 통해 전통적인 007로 회귀하려고 하는 것 같음.

  3. 전통적인 007로 회귀한다면 다시 남자 M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듦
    (작가들이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혹시...?)

  4. 다니엘 크레이그는 [로드 투 퍼디션]에서도 샘 맨데스 감독과 함께 연기했음.

  5. 샘 멘데스는 007 영화 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감독임

  6. 샘 멘데스의 부인은 다름 아닌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임

  7. 전작 [퀀텀 오브 솔러스]에 이어 액션 전문 감독이 아닌 드라마 전문 감독을 기용한 데는 제작진이 007 영화의 완성도를 올리려는 의도도 보임.
    하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가 [카지노 로열]에 비해 완성도가 높기는 커녕 드라마와 액션이 잘 어우러지지 못해 드라마에서마저 약점을 보였단 점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바가 큼

  8. 제작진의 목표 수익은 6억 달러를 넘기는 것임.
    (역대 최대 수익은 [카지노 로열]의 5.94억 달러였음)

    [카지노 로열] 5.94억 달러, [퀀텀 오브 솔러스] 5.86억 달러


  9. 작가는 피터 모간, 닐 퍼비스 및 로버트 웨이드의 3명으로, 작년 6월 경 알려진 내용과 동일함

  10. 007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되지 않은 플레밍의 소설은 <The Property of a Lady>, <The Hildebrand Rarity>, <Risico> 그리고 <007 in New York>의 네 편임.
    이 중 <007 in New York>를 기초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음.
    미쿡에만 가면 플롯이 허술해지는 007 영화의 전통을 생각하면 루머로 끝나면 좋겠음.

  11. 미스터 화이트 역을 맡았던 제스퍼 크리스텐슨은 이번 작품에서 빠지는 것 같음.
    따라서, 퀀텀 3부작이 될 가망은 별로 없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