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한국지사는 저도의 Adobe 까? (부제: 막장의 Adobe 한국지사)

case#1 무례

지인이 Adobe 제품을 리뷰하기로 했다.
가급적 단점을 부각해서 제품의 발전에 기여할 생각으로 단점을 지적하는 리뷰를 썼단다.

리뷰를 담당자에게 보냈더니, 리뷰 담당자는 이런 리뷰는 안된다고 했다.
그럼 리뷰를 쓰지 않겠다고 하니까 이미 계약이 되어있으니 써야 한단다.

그 리뷰 담당자놈이 까먹은 것 같은데, 이미 제대로 된 리뷰를 써서 보냈다!

리뷰를 쓰는 그 사람도 알고 보면 사용자다. 사용자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Adobe 한국지사.


case#2 무능, 무식

PDF 파일을 만들 일이 있어 Acrobat9 Pro의 시험버전을 설치해봤다.
기능상으론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그놈의 한글 문제는 여전했다.

a. 메모 창을 띄운 뒤 한글을 입력하면 캐럿이 계속 맨 뒤로 꺼져버리는 버그가 있다. (즉, IME 처리 부분에 버그가 있다)
이런 건 IME를 사용하는 국가(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에서 버그 리포팅을 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

b. 또, 애써 힘들게 메모를 삽입하더라도, 웹 뷰어에선 메모가 나오지 않는다.

Adobe 뷰어에 윈도우용 ActiveX를 끼워주면 뭐하나?
메모를 몽땅 영어로 쓸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닌 다음에야 이 기능은 쓸모가 없는 거다.

이런 문제를 Adobe 한국지사에서 모르고 있다면 무식한 거다. 이미 몇년도 더 된 버그니까.
만약, 알고 있지만, 리포트를 안 했다면 무능한 거다.

내가 보기엔 Adobe 한국지사는 무능+무식한 것 같다.
(이런 버그따윈 모르겠지만, 알아도 리포트는 안 할 조직임)

Adobe Pro의 기능을 한글 환경에선 100%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런데, 그런 걸 지적하는 리뷰를 쓰면 헛소리를 해대며 지랄인 거다.

내가 보기엔 Adobe 한국지사는 저도의 Adobe 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