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 #6 브레멘 복귀

마지막 복귀 코스는 당연히 네덜란드가 아니지만, 어쨌든 네덜란드 제목은 계속 달고 감.

아헨을 출발해서 곧장 숙소가 있는 브레멘을 향했다.
그런데, 앞에 지명으로 아헨이 보인다.
생각해보니, 앞에 크로이츠(Kreuz)라고 써놓은 건 십자가가 아니라 사거리(교차로). 즉, 아헨교차로 쯤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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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 이후 주유를 한 번도 안 했는데, 드디어 이 곳에서 주유.
우리나라에서도 주유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에 드디어 주유를 해본 거다. ㅎㅎ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 딱 50유로어치만 주유함.


차만 주유하고 말 수는 없어 사람도 주유.
메뉴 중에 권장메뉴가 있길래 그냥 찍었는데, 의외로 우리 입맛에 맞다.
앞의 표지판도 그렇지만, 휴게소 식당의 컵을 보니 아직 아헨(Aachen)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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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hener 어쩌고 저쩌고... 아헨을 못 벗어났나보다...


드디어 사람과 차의 주유를 마치고 출발.
고속도로에 2대의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멋져보여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을 보니 영감님들이시다.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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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지나치니 이번엔 웬 클래식 카다.
차종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차가 아니라) 운전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멋져보인다.


한시간여를 더 달리니 이제 안내문구에 브레멘 지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레멘 이름만 들어도 반갑기 브레멘 중앙역에 그지없다. (재미 없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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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얘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브레멘(Bremen)이 등장함


좀 더 달린 뒤 휴게실에서 음료수 한 잔.
음료수로는 맥주를 골랐다.
그렇다!!! 여긴 독일이다!!! 아우토반 휴게소에서 맥주를 파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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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보면 각종 맥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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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표지판이 드디어 등장했다!!! 반갑기 짝이 없다.
그런데, 나란히 붙어있는 표지판은 무려 암스테르담이다. (우리 잘 가고 있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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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을 달리면서 놀란 것 중 하나는 아우토반은 속도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속도제한이 없는 구간은 극히 일부구간이란다.

나들목에선 무려 40km/h도 있다, 40, 60, 80, 100, 120의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아우토반.


속도 제한이 있다는 건 카메라가 함께한단 뜻이다.
아마도 아래 사진에 찍힌 놈들이 과속 단속 카메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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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차번호를 하나 발견했다. 다름 아닌 "V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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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도 베르나였으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을... ㅎㅎ


그리고, 도착.
2박 3일의 네덜란드 여행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우리를 태워준 시트로앵 C5. 수고 많았다.
(물론, 진짜 수고는 운전하신 두 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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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증샷 촬영 중. 바이바이 HBDF807.


이리하여 네덜란드 렌트카 여행의 막이 내렸다. 정말 즐거운 2박 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