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나이트 vs 가쓰 나이트: 역시 거저먹는 포스팅

역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그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 가져다 슬쩍 올리는 포스팅.

K.I.T.T.의 영원한 라이벌이 K.A.R.R.라면, 마이클 나이트의 영원한 라이벌은 가쓰 나이트이다.
가쓰는 시즌2 에피소드1 [Goliath](1983년 10월 2일)에서 처음 소개가 되고, 이후 시즌2 에피소드17 [Goliath Returns](1984년 2월 19일)에서 최후를 맞는다.

재미있는 건 킷트가 오리지널이 아니었듯이, 마이클 역시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설정이다.
킷트를 만들기 전에 카가 만들어졌듯이, 마이클 앞에는 윌튼 나이트의 친아들 가쓰가 있었다.
하지만, 이 가쓰는 개망나니에 인생막장. 결국 가쓰는 감옥에 갇히고, 윌튼은 경찰 업무 수행중 죽임을 당한(그러나 사실은 죽지 않았던) 마이클 롱을 가쓰와 똑같은 얼굴로 수술하고 양자로 삼았다는 설정.

개인적으로 [나이트 라이더 2008]에선 이러한 혈연관계보다 더욱 중요하고 끈끈한 의리라는 멋진 분위기 다 버리고 그래도 아들이 제일이라는[각주:1] 설정을 차용할 때 이미 시리즈의 분위기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파일럿을 봤을 때 이미 이 드라마는 아웃오브안중이었다.

어쨌든, 가쓰는 골리앗이라는 무시무시한 놈을 끌고 나온다.
[Goliath]에서 그는 골리앗으로 킷트를 위협하지만, 결국 미사일에 레이저를 맞아 골리앗은 파괴되고 자신은 체포된다.

이후 [Goliath Returns]에서의 리턴매치에서 그는 다시 골리앗을 끌고 나온다.
(이전 버전의 약점을 보강한 놈이라 레이저는 안 통한다는 설정)
그는 골리앗으로 킷트를 반쯤 아작내지만, 결국 절벽을 지나 요단강을 건넌다.



킷트가 원격으로 주사위를 조작하거나 마이클의 수갑을 푸는 다소 유치(또는 황당)한 장면들도 있지만, 역시 가쓰의 카리스마는 킹왕짱이다. 다소 설정의 약점이 있더라도 이런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그립다.

  1. 마치 이건희가 (병신같이 사업마다 말아먹는) 이재용 등용하듯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