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괴수는 거들 뿐, 핵심은 4차원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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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괴수'가 아니라 '어드벤처'...


오늘(7월 7일) 시사회로 롯데 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괴수 어드벤처 [차우]를 봤다.
사전에 괴수(식인 멧돼지)의 CG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그런건 '거들 뿐'이다.

이 영화의 장르는 4차원 코미디 어드벤처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 2시간동안 부담없이 웃고나온다고 생각하고 보면 괜찮은 영화이다.


1. 괴수는 거들 뿐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어드벤처이다. 괴수는 단지 소재일 뿐이다.

초반에 잠깐 괴수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지한 척 한다.
하지만, 그 잠깐이 지나면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장면마다 들어있는 유머 코드를 계속 볼 수 있다.

덕분에 허접한 멧돼지 CG가 그닥 눈에 띄지도 않더라. OTL



2. 다소 허술한 구성

이 영화가 비롯 코미디 영화이지만,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구성이 허술한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영화 [차우]는 구성이 상당히 허술하다.
전혀 등장할 필요가 없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이야기 전개의 맥을 끊는 경우가 꽤 있다.

구성은 조금 더 치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다.



3. 낭비되는 일부 캐릭터들

일부 캐릭터는 영화 자체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만 등장하다.
물론, 그 캐릭터들을 통해 영화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주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뿐이다.
일부 캐릭터의 경우, 그 캐릭터들을 조금은 더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러닝타임을 위해 일부 캐릭터의 활약이 삭제된 듯한 모습도 느껴지긴 했다.



4. 그래도 2시간은 좀 긴 듯

괴수 영화나 B급 영화의 경우 러닝 타임이 짧은 편이다.
진행이 느슨해지기 전에 끝내기 위함이기도 하고, 하루 상영 횟수를 늘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이지만, 구성이 허술하다보니 좀 길게 느껴졌다.
구성을 치밀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면 러닝타임을 줄이는 선택은 필요했을 것 같다.


CG로 만든 무시무시한 괴수물을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코미디물 한 편 본다고 생각하면 킬링타임 용으로 볼만한 영화이다.
즐거운 감상들 하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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