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교육에서 절대 배울 수 없는 사회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현재 성인으로서 결혼적령기에 있는 분들이나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분들이 어렸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과는 많은 부분이 달랐습니다.

예전(대략 20-30년 전쯤)에는 아버지는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셨고, 어머니는 집에서 자식들을 기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은 미술, 피아노, 컴퓨터 학원 가운데 하나 정도만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것도 좀 여유가 있는 집에 한해서만 말이죠)
가끔 속독 학원이니, 바이올린 학원이니 하는 곳을 다니는 경우도 있었지만, 워낙 특이한 경우니까 패스~

당시에 학생들은 학교 마치면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았습니다. 축구, 야구, 술래잡기, 얼음땡 기타 등등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다보면 흔히 의견충돌로 인해서 말다툼이 시작되고, 말다툼은 곧잘 주먹다짐으로 업그레이드 되며, 결국 싸움 잘 하는 친구가 분위기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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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흘리면 끝!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즉, 아이들의 머리가 좀 더 굵어지면 말 잘 하는 친구가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우위에 서기 시작합니다.

힘만 센(힘세고 무식한) 남자아이가 억지를 부리면 똑똑한 친구(주로 여자아이들)가 탁 튀어나와 따지면서 상황을 정리합니다.
남자아이는… 흥! 한 마디 하고 가버립니다. 말이 안 되니까요…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회성이라는 것을 체득해갔습니다.



요즘은 부모님은 맞벌이로 집을 비우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립니다.
아이들의 스케쥴은 학원1, 학원2, 학원3… 하다보면 하루가 끝납니다.

학원에 가면 친구들끼리 다퉈도 선생님이 다 정리해줍니다.
그러다보면 사회성을 익힐 시간은 없습니다.

악플러가 늘어나는 것이나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들이 이러한 사회성 형성 기간의 누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간을 아이들로부터 빼앗아간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부모님의 선택입니다.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돈을 더 벌어야겠고, 돈을 더 벌기 위해 맞벌이를 하고, 맞벌이를 위해 학원에 내몰다보니 자식들이 사회성을 기를 시간을 주지 못하는 것이죠.

물론, 학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 아이들은 사회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