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티스토리 개발자들

티스토리를 떠난지 약 1년만에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많은 변화까지는 기대하지도 않고, 단지 문제점들만 좀 수정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의 게으른 티스토리 개발자들은 기본적인 문제를 수정하지 않았다.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들 2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새관리 편집기 엔터 버그

Syntax Highlighter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re> 태그에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script> 태그나 다른 태그를 쓰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만 얘기함)

그런데, 새관리에서 <pre> 태그에 내용을 쓴 뒤에 HTML 화면과 WYSIWYG 화면을 전환하면 웃기는 버그가 발생한다.
엔터로 구분된 라인의 끝에 계속 <br /> 태그를 삽입하는 것이다.

즉, <pre> 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기존관리에서만 사용해야 되는 것이다.

<pre class="brush:cpp">#include &lt;stdio.h&gt;<br />
<br /><br />
<br /><br />
<br /><br />
<br />void main()</pre>
이게 뭐냐고… 응?


2. 유명무실한 슬라이드쇼의 캡션(자막)


이미지를 삽입하고 자막을 추가하면 이미지 아래에 캡션이 삽입된다.
이건 슬라이드쇼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뻔 했다.

아래에서 보이듯이 자막이라는 항목이 분명히 존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자막" 항목


하지만, 여기 입력한 자막은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다.

이 문제가 정말 웃긴 건 조만간 폐쇄될 텍스트큐브닷컴에서는 자막이 캡션의 형태로 출력된다는 거다.
곧 없어질 서비스보다도 못한 티스토리라니!

사실, 2008년 경에도 이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는데, 추후 개발할 기능이라는 애매한 답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기능의 구현이 결코 어려울 리가 없다.
단지 태그의 마지막에 있는 문자열을 <p class="cap1"> </p>로 감싸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