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영화의 단골 카메오, 마이클 G. 윌슨.

[Skyfall] 제작 발표회


영화 속의 카메오라고 하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제일 널리 알려져있다.

[마셰티]에서 열연(?) 중이신 타란티노 감독


하지만 그들에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욱 열심히 카메오로 활동하시는 분이 계신다.
바로 007 시리즈 제작자인 마이클 G. 윌슨.

이 분은 지금까지 총 11편의 007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하셨으며, 차기작인 [Skyfall]에서도 출연(?)한다고 알려져있다.

이제부터 이 분이 열연한 007 영화들을 살펴보겠다.


1. 골드핑거(1963)

사실, 골드핑거의 출연 장면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져있지 않다.
그가 출연한 것은 확실한데, 팬들 사이에서도 어느 장면인지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이다.

그는 골드핑거의 동양인 부하들 중 하나로 출연했으며, 가장 가능성 높다고 알려진 두 장면은 다음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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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윌슨이 카메오로 본격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부터다.
여기서 그는 파라밋 관광객들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3. 문레이커(1979)

희대의 괴작 [문레이커]에서는 무려 세 장면에서 출연했다.
베니스의 유리공장 앞을 지나가는 남자, 본드가 M한테서 한 소리 들을 때 다리 위의 남자, 그리고 NASA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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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어아이즈온리(1981)

제임스 본드가 유일하게 망치지 않은 결혼식(참조 포스트: 제임스 본드가 망친 결혼/결혼식)에서 윌슨을 볼 수 있다.
다름 아닌, 결혼식을 주관하는 성직자가 윌슨이다.

존 글렌 감독의 상징인 비둘기도 볼 수 있음



5. 옥토퍼시(1983)

[옥토퍼시]에선 두 번 등장한다.
앞부분 소련 국방성 회의장에서 한 번, 그리고 본드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한 번.
이 중 탈출 장면에서는 본드를 배 위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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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뷰투어킬(1985)

시청 내부 스피커에서 목소리만 출연한다.


7. 리빙데이라이트(1987)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으로 출연.



8. 살인면허(1989)

DEA 직원으로 목소리만 들려준다.


9. 골든아이(1995)

러시아 국방성 회의 장면에서 얼굴을 비춘다.
이 장면은 [옥토퍼시]와 비교해보면 더 재미있다. 화면상 위치가 같다.



10. 네버다이(1997)

부패한 방송국에서 특히 부패한 일을 해내는(듯한 인상을 주는) 부회장 톰 월러스 역을 맡았다.



11. 언리미티드(1999)

주코프스키가 소유한 카지노에서 직원으로 출연한다.
무려 100만 달러짜리 사인을 받는 장면에서 바로 사인을 받는 직원이 윌슨.



12. 어나더데이(2002)

두 번 출연한다.
한번은 본드가 쿠바에 도착했을 때 지나가는 행인으로, 한 번은 챈들러 장군으로.
그리고, 드디어 크레딧에 챈들러 장군으로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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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카지노 로얄(2006)

부패한 경찰서장으로 마티스의 농간에 바로 체포되는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다.



14.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아이티의 호텔에서 앉아있는 사람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다시 크레딧에서 이름이 빠졌다. ㅎㅎ


다음 작품인 [Skyfall]에선 또 어떤 모습으로 출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