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2. 대설 상황에서 하마터면 사고날 뻔

화농성 육아종을 무사히 제거한 다음날, 서울에서 인주찾기(관련링크1, 관련링크2)의 연말 송년회가 있었다.
몸 상태가 그리 좋은 건 아니었지만, 갈만한 상태는 됐기 때문에 참가하기로 했다.

1차 모임장소에서 뷔페를 맛있게 먹은 다음 이동한 2차 모임은 70년대 필의 주점.
마침 밖에 눈이 와서 70년대 가정집에서 겨울에 밖을 보며 분위기를 즐길… 뭐? 눈이 온다고?

마침 티비에서 나오는 뉴스 자막은 인천 및 경기 대설주의보

부랴부랴 차를 몰고 출발했는데, 눈빨이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내 차는 추위에 취약한 LPG… ㄷㄷㄷ

반도의 흔한 신호대기 풍경


여차저차해서 눈길엔 2번밖에 안 미끄러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데,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길에 눈이 잔뜩 쌓여있었다.

지하주차장으로 갈지 말지를 심각하게 1분간 고민한 끝에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기로 결정. 그런데…


노란등 부근에서 차가 가로로 통로를 막아섰음… ㅠ.ㅠ


중간에서 차가 돌아버린 것이다. 아놔…
결국 겨우겨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빠져나갔다.
브레이크 밟으면 안된다는 상식이 왜 그리도 실제로는 힘든지… ㅎㄷㄷㄷㄷ

다행히 무사히 차를 대고서 올라온 뒤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ㅠ.ㅠ

아! 이 아름다운 세상!